스마트폰도 커플 요금제로 쓴다

KT 이어 SKT도 저렴한 요금 선봬


이동전화 커플요금제가 스마트폰용으로 부활하고 있다. 커플 요금제를 잘 활용하면 스마트폰 요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KT가 추가 요금을 내고 무제한 무료통화ㆍ문자를 쓸 수 있는 커플요금제를 선보인 데 이어 SK텔레콤도 커플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이 지난 1일 선보인 커플형 요금제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올인원)에 커플간 무료통화 혜택을 더한 '올인원 커플 요금제. 이 상품은 두 명의 이용자가 서로를 커플로 지정해 이용할 수 있으며 커플간 총 600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이 중 100분은 영상통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커플 간 심야(자정~오전 6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및 모바일 메신저는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인원커플55에 가입한 고객은 무료음성통화 200분, 단문메시지(SMS) 200건, 데이터 무제한 혜택과 함께 지정된 커플간 무료통화 600분, 심야 음성 무제한, 메시지 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다. 올인원 커플요금제는 두 사람이 각각 본인의 통화패턴에 따라 기본료가 다른 올인원 커플 요금제(올인원커플 55 + 올인원커플 45)에 가입하는 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T월드 대리점이나 고객센터(휴대폰에서 114)에서 가입 및 변경할 수 있다. KT는 지난달 심야통화와 메시지 전송이 무제한인 커플 할인 요금제를 선보였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 이용자가 월 1만1,000원을 추가로 내면 지정한 상대방과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주간에도 무료통화 600분 사용 및 문자메시지 무제한 전송 혜택이 주어진다. 그 동안 사용해 온 요금제를 바꿀 필요 없이 부가서비스로 가입하면 된다. 여기에 월정액 2,000원을 더 내면 매월 CGV 영화 한 편 무료와 동반 1인 2,000원 할인 혜택도 챙길 수 있다. `i-프리미엄'과 `아이폰 평생 프리미엄' 등 프리미엄 요금제 사용자의 경우 커플요금제 및 영화 할인 부가서비스 이용을 위해 각각 5,000원과 7,000원만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커플요금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커플할인 요금제는 요금제 변경 없이 저렴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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