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이 최근 해킹 사태 등에도 불구 여전히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31일(현지시간) “지난주에만 여성 8만7,596명을 포함해 수십만 명이 신규 회원으로 등록했다”고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또 여성 회원이 280만 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남성회원과 ‘적극적으로 계정을 사용하는’ 여성 회원 간의 비율은 1.2대 1이라고 밝혔다.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특정 매체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애슐리 매디슨에 즉각적인 사망 선고를 내린 일련의 보도는 매우 과장됐다”면서 “언론은 해커의 자료에 대한 ‘부정확한 가정’ 탓에 실제 활동하는 여성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고 강변했다.
한편, 최근 해커집단인 ‘임팩트팀’이 약 3,200만 명에 달하는 애슐리 매디슨 회원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애슐리 메디슨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미국과 캐나다 피해자들은 애슐리 매디슨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착수했으며, 해킹 정보를 토대로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갈취를 요구하는 추가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소 2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