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62억원과 13억원, 영업손실이 1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7억원과 24억원, 순이익은 4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르의 전설2’의 중국 매출 등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 감소세가 나타났으나 ‘로스트사가’는 해외 매출의 호조세를 유지했다”며 “▲모바일 게임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한 모바일 자회사의 개발비 반영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증가로 인한 개발 인건비 증가 ▲북미 게임 박람회 ‘E3’ 참가 등 초기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5% 크게 늘었지만, 이는 이미 성공적인 상용화에 돌입한 카카오게임을 위시하여 3분기부터 본격화 될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발생과 더불어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에는 中 ‘미르의 전설2’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미르 페스티벌’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반등이 예상되며, ‘미르의 전설3’ 새로운 과금체계 추가로 중국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최근 카카오를 통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3종도 ‘구글플레이’ 마켓에서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나란히 석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바이킹 아일랜드’가 출시 2주 만에 최고 매출 앱 4위에 오르며, 차기 수익창출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과가 주목된다.
또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와 조이맥스, 조이맥스 모바일 개발 자회사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의 본격적인 국내출시 및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펫아일랜드’ ‘히어로스퀘어’ 등 웰메이드 SNG라인업을 비롯해, ‘고블린 모바일’ ‘프렌드 파이터’ 등 자체 개발한 수준 높은 모바일 게임들이 대거 출시 대기 중이다. 뿐만 아니라, 조이맥스의 ‘실크로드워’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 모바일’ 등의 폭넓은 이용자 층을 겨냥한 캐주얼 한 게임까지 다양하고 질 높은 장르의 게임들을 올해 안에 출시해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분기 다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천룡기’의 테스트를 9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무협 명가 명성을 쌓은 위메이드가 2012년 정통무협 MMORPG ‘천룡기’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겠다는 포부다.
위메이드 김남철 대표는 “위메이드는 이제 명실상부한 모바일 전문업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만큼 개발력의 많은 부분이 모바일에 집중되어 있다”며 “카카오를 통해 출시한 3종의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특히 ‘바이킹아일랜드’의 놀라운 성장을 통해 모바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백 명이 넘는 국내 최대의 모바일 전문 개발인력을 보유한 만큼 향후에도 높은 수준의 진화된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점차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