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야수 1, 2순위로 꼽힌 파블로 산도발(28)과 핸리 라미레스(31)를 동시에 영입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산도발과 라미레스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하며 "놀라운 FA 더블 플레이의 완성"이라고 표현했다. CBS스포츠는 "산도발은 5년 1억달러(약 1,113억5,000만원), 라미레스는 5년 9,000만달러(약 1,002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SPN은 "라미레스가 4년 880만달러에 5년째 옵션을 행사하면 22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1억1,000달러, 산도발은 5년 9,000만달러 이상의 조건"이라고 전하는 등 계약 조건은 매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보스턴은 2013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지만 올해 정규시즌 71승9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팀 타율 0.244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쳐 타선이 약점으로 꼽혔다.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보스턴은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산도발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격형 유격수 라미레스를 영입했다. ESPN은 "산도발이 내년 시즌 보스턴의 주전 3루수로 뛰고 라미레스는 포지션을 옮겨 좌익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