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경기침체 심화와 실업 증가로 지난 1월 실업수당을 받은 가구 수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1월 일본에서는 116만8,000가구가 실업수당을 받았다. 이는 전월에 비해 8,700가구나 늘어난 수치로 같은 달 신규 실업수당 신청률도 전월 대비 30%나 급증했다.
실업수당 신청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서 특히 많이 늘어났다. 도요타자동차 및 부품제조 공장이 몰려 있는 일본 중부 아이치(愛知)현의 실업수당 신청률은 무려 72%나 늘어났다.
경기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일본 제조업체들은 최근 수년 동안 비정규직 채용은 크게 늘리고 정규직은 최대한 채용을 줄였다. 일본 정부는 경기침체로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제조 부문에서 실직하게 되는 비정규직이 15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