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스타즈] 신텍, 역대 최대 실적 예약… 올 3000억원 이상 수주

"산업용 보일러 성장 뚜렷"


산업용 보일러 및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신텍이 올해 역대 최대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7일 신텍에 대해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화력 발전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중동과 남미지역을 비롯한 국내외 산업용 보일러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액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텍의 주력 제품은 화력발전소 및 제철,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사용되는 100MW급(100~500MW) 이상의 중대형 보일러로 이 회사는 보일러 설계에서 제작까지 일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자적인 보일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과 함께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1,000억원에 가까운 수주성과를 올린 바 있다"며 "국내는 물론 향후 확대되는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강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척그린파워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당진 화력발전소 부속기기 ▦현대제철 고로 설비 등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입찰이 올 상반기 예정돼 있어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신텍의 수주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수주액 증가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수주잔고 1,100억원이 올해 매출로 반영되는 데다 상ㆍ하반기 대형 수주물량 등을 감안할 때 3,000억원 이상을 신규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650억원, 156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4%, 78.7%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수익률(PER) 10.5배, (PBR) 2.4배 수준으로 기계업종 평균을 상회하지만 올해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며 "외형성장세와 본격적인 실적개선세를 바탕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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