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연내에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1,505명을 새로 뽑아 현장에 배치한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지자체들의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1,505명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신규채용 규모 783명보다 92% 증가한 것이다.
최근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자살이 잇따르면서 육아휴직 결원인력을 신규공채 인원에 포함해 채용규모가 늘었다는 게 안전행정부의 설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시가 30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는 298명, 경상북도는 121명 등이다. 필기시험은 서울시는 9월7일, 다른 시도는 8월24일 치른다. 서울시를 제외한 지자체들은 애초 12월이었던 면접일정을 10∼11월로 앞당겨 12월1일부터 신규채용인원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 시험부터는 기존 대학 수준의 전공과목인 사회복지학개론이나 행정법총론 외에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이수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돼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응시가 수월해진다.
정재근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은 "격무에 시달리는 사회복지 공무원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초 계획된 시험 일정을 앞당겨 올해 선발되는 인력이 최대한 빨리 일선기관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