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노린 핫머니 유입 급증

중국 위안화 절상을 노린 단기성 투기자금인 핫머니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신화통신 2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핫머니 유입이 지난 2월 10억2,000만달러에서 3월 44억5,000만달러, 4월 53억1,000만달러, 5월 125억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 등 해외에서 중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과 함께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환차익을 함께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상무부는 지난 상반기 부동산 부문에 대한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9%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보다 시장친화적인 외환제도 개혁 등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환당국은 달러화에 대한 페그에서 지난해 7월 변동환율제로 바꿨으며 이후 위안화가 3.5% 절상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확대, 국내에 들어와있는 달러를 해외로 흘려보내는 것도 절상압력을 완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