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일본 증권업계, 중국주식펀드 판매 중단

최소 10개·400억엔 규모 중국 주식펀드 판매 중단

일본 유력 증권사들이 중국주식펀드의 판매와 해지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노무라 증권은 9일 ‘노무라 신 중국 A 주식 펀드’의 판매와 해지를 정지시켰고 다이와 증권도 ‘다이와 선전 A 주 펀드’ 매매를 중단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중국주식펀드도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미쓰비시 UFJ 국제 투신이 운용하는 ‘중국 주식 오픈’은 10일부터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소한 10개의 중국 주식 펀드의 판매가 중단됐으며 총운용자산은 400억엔 규모라고 전했다.

이들 펀드의 매매 중단 조치가 언제 재개될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증권사들이 중국 주식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 것은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상장 종목의 절반 이상이 무더기로 매매 정지를 당해 운용 회사가 펀드의 기준 가격을 산출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의 불안은 현물 주식의 매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나이토 증권은 홍콩 시장을 통해 약 580개의 상하이 A 주식종목을 취급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약 200개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고 있다. 일본의 전체 펀드 설정액 가운데 중국주식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미달한다. 일본투자신탁협회는 중국주식펀드의 판매와 해지 중단 조치에 따른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