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이틀 이어지던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오름세로 반전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165.9원) 대비 1.6원이 오른 1,167.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 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이틀에 걸쳐 10원대의 하락폭을 보일 만큼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하고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원화가 약세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달러화가 선진국 통화 대비는 약한 모습이었지만 신흥국 통화에는 강세를 보였다”며 “동결 자체게 세계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의 경착륙 우려 등으로 인해 하방 경직성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는 원화와 달리 달러화와 대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크게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분 20현재 100엔당 974.7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97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