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안개에서 발암물질 검출


중국 상하이(上海)의 안개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중국 해방일보(解放日報)가 10일 보도했다. 상하이 푸단(復旦)대 환경과학공학과 연구팀은 자체 설계한 ‘안개 수집기’를 이용해 상하이의 안개를 조사한 결과 안개가 응결되어 나오는 물의 색깔이 확연히 진해졌으며 발암성 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여러 종 발견됐다고 밝혔다. PAHs의 총검출량은 0.03~0.06 ㎍/ℓ로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날마다 10㎍의 PAHs를 들이쉴 경우 암(癌), 특히 피부암이나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푸단대의 리샹(李想) 박사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매연 탓에 안개 끼고 습한 날에는 공기의 대류 활동이 약해져 짧은 시간에 오염물질이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박사는 안개가 낀 날에는 아침 운동을 삼가고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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