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20일 중국 온라인 패션전문 쇼핑몰 ‘치앤쉰닷컴(www.qianxun.com)’을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인터넷 쇼핑몰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중국에서 신규사업을 선보인 것은 지난해 5월 게임개발 및 공급업체인 ‘매직그리즈(Magicgrids)’를 설립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 쇼핑몰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쇼핑몰 운영 및 지원업체 코리아센터에서 인수한 중국법인 피알맥스(PRMAX)의 사이트를 전면 개편해 선보인 것으로 소비능력을 갖춘 20~30대의 대도시 소비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한다. 또 코리아센터와 해외 구매대행업체인 위즈위드(Wizwid)도 이번 사업에 참여해 한국 및 미국, 유럽의 패선 및 의류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 사이트의 취급 대상 품목을 화장품 등 패션 관련 상품들로 확대하고, 여행ㆍ문화 등 다양한 부가상품도 제공해 연내 1억 위안(약 1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5년 안에 현지 선두 인터넷 쇼핑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특히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의 차별화된 기능과 운영 계획을 치앤쉰닷컴에 전수하는 등 국내 사업과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홀딩 컴퍼니 사장은 “실력있는 파트너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중국 시장과 고객의 특성을 잘 아는 현지 전문가들도 적극 영입할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11번가 운영 경험을 살려 품질, 가격 등에서 차별화된 쇼핑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04년 무선인터넷 및 포털업체인 UNISK를 설립, 중국 컨버전스 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지금까지 치앤쉰닷컴을 포함, 모두 6개 분야에서 7개 현지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