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4월을 랠리로 마감했다. 소비심리 및 주택가격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05포인트(0.14%) 상승한 14,839.8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6포인트(0.25%) 뛴 1,597.57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21.77포인트(0.66%) 오른 3,328.79를 기록했다.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는 5개월 연속,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상승세는 지표가 이끌었다. .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2월에 1년 전보다 9.3% 상승했다. 2006년 5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8.1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1.9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61.3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컨퍼런스보드의 4월중 소비자 신뢰지수는 68.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60.8는 물론, 전월 확정치 61.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해 시장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화이자는 4.47%, 커밍스는 6%이상 급락했다.

한편,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4달러(1.1%) 내린 배럴당 93.46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4.70달러(0.3%) 오른 온스당 1,472.1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