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24일 중동 순방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ㆍ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동 순방에는 200여명의 경제인이 동행해 중동지역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세일즈 외교 노력을 전개한다. 노 대통령은 24일부터 2박3일간 사우디를 방문하는 동안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포괄적인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사우디 방문은 지난 80년 최규하 대통령 이후 27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의 에너지ㆍ자원 및 건설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고 ITㆍ교육ㆍ문화ㆍ기술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 대통령은 이어 26~27일 이틀간 쿠웨이트를 국빈방문,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쿠웨이트 방문은 79년 수교 후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또 27일부터 2박3일간 카타르를 공식방문,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카타르 방문은 74년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