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박남신 "7년만이야"

금호아시아나오픈 최종 연장… 첫 홀서 강경남 제치고 통산 20승 감격

48세 박남신 "7년만이야" 금호아시아나오픈 최종 연장… 첫 홀서 강경남 제치고 통산 20승 감격 '백전노장' 박남신(48ㆍ테일러메이드)이 거센 '20대 돌풍'을 누르고 7년간 이어진 '무관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박남신은 3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강경남(23ㆍ삼화저축은행)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파를 기록해 우승했다. '아이언 샷의 귀재'로 명성을 날리며 KPGA투어 통산 19승을 거뒀으나 지난 2000년 SK텔레콤오픈 제패를 마지막으로 우승 없이 쇠락세가 뚜렷했던 박남신은 이로써 무려 7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투어카드마저 잃어 퀄리파잉스쿨 32위로 겨우 올 시즌 시드권을 얻은 그는 통산 20승을 채우면서 우승상금 1억원도 챙겼다. 강경남의 18번홀(파4) 보기로 연장전으로 가는 행운을 잡은 박남신은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그린을 놓쳐 모처럼 찾아온 우승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그러나 역시 그린에 올리지 못한 강경남이 4m 남짓한 파 퍼트를 실패하자 3m가량의 파 퍼트를 그대로 홀에 떨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종덕은 4타를 잃어 3위(합계 3언더파), 6오버파로 부진한 김경태는 4위(2언더파)로 마감했다. 박민영기자 입력시간 : 2007-06-03 17: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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