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연기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5명의 후보가 공개됐다. PGA 투어 측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이자 상금왕인 루크 도널드(34ㆍ잉글랜드)를 포함해 키건 브래들리(25), 빌 하스(29), 웹 심슨(26), 닉 와트니(30ㆍ이상 미국)를 올해의 선수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주인공을 뽑으려던 계획이 돌연 늦춰지면서 당초 수상이 확정적이었던 도널드도 안심 못하는 처지다. 하지만 상금왕을 비롯해 최소타수(68.86타) 1위까지 휩쓴 도널드는 메이저 우승이 없어 아쉽긴 해도 여전히 1순위로 꼽힌다.
신인왕이 확정적인 브래들리는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점이 자랑이다. 이밖에 하스는 페덱스컵 최종전 우승으로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거머쥐어 강한 인상을 남겼고 심슨은 상금 2위, 와트니는 상금 3위에 올랐다.
수상자는 PGA 회원 투표로 결정되며 발표는 다음달 13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