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 NHN

온라인 광고 3분기부터 "고성장"




[웰빙 포트폴리오] NHN 온라인 광고 3분기부터 "고성장"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NHN은 하반기에 실적 모멘텀 부각으로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N은 지난 8월 2ㆍ4분기 검색광고 부분의 성장세 둔화 우려와 포털 규제 리스크 등이 부각되고, 여기에 주식시장이 미국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분기 이후에는 이익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반기에 ▦내수 회복 ▦계절적 성수기 효과 ▦대통령선거에 따른 온라인 광고 시장 고성장 ▦다수의 신규게임 상용화 ▦해외법인 실적호전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 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NHN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801억원, 1,9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50.6%, 50.7%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64.8% 늘어난 1,39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NHN의 주력 서비스인 검색광고부문이 3분기 이후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ㆍ4분기에 시작된 파워링크 영역의 자체 CPC검색광고서비스가 2ㆍ4분기 학습기간을 지나 3ㆍ4분기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9월부터 적용될 오버추어의 ‘파나마프로젝트’는 광고주의 만족도 증가를 통해 4ㆍ4분기이후 매출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파나마프로젝트는 키워드검색광고 노출 순위를 입찰가 뿐만 아니라 노출 횟수당 클릭비율(CTR)광고와 키워드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광고주들은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의 경우는 3ㆍ4분기의 성장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4ㆍ4분기에는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4ㆍ4분기가 광고업계에 최대 성수기인데다가 대선이 있어 업황이 여느 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퍼블리싱 게임 부분의 강화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NHN의 게임 플랫폼인 ‘한게임’은 월 순방문자 800만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웰보드 게임을 기반으로 안정된 유저(USER)층을 보유한 한게임이라는 플랫폼이 앞으로 훌륭한 퍼블리싱 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사업쪽은 NHN의 장기적인 성장엔진이 될 전망이다. NHN은 현재 일본과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중장기적인 성장엔진이 해외 온라인게임 사업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해외 영업실적이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이미 일본과 중국 게임포탈 시장을 선점한데다가 현지 온라인게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해외매출액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베타테스트 예정인 일본 검색사업의 경우는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며 기업가치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포털 규제 리스크 우려는 다소 과도 ■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올 하반기이후 NHN의 전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 속도이다. 최근 동사 주가의 더딘 흐름은 온라인(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와 국내 포털 규제에 따른 부정적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두 가지 모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우선 인터넷 광고시장은 검색광고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8,900억원을 기록해 전체 광고시장의 12.2%를 차지했다. 올해 인터넷 광고 시장은 사상 처음 1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중 검색광고는 6,100억원 수준으로 55.5%를 차지할 전망이다. 즉, 올해 검색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3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광고시장 내 비중도 전년대비 2.6%포인트 증가한 55.5%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은 검색 쿼리(query) 자체가 기존 단순한 문서에서 사진, 음악, 동영상(UCC포함) 등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로 확대되고 있으며, 도서나 전문자료 등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인터넷DB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들 역시 과거에는 인터넷 광고의 효과를 평가절하했던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효과가 직접적으로 확인되면서 인터넷 광고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추세이다. NHN은 72%에 달하는 검색시장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광고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 규제와 관련한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이 회사는 '제한적 실명제'를 실시하며 자체적인 정화 노력을 실시하고 있고, 대통령선거 기간동안 관련 댓글을 제한하는 등 종합 미디어로서의 책임과 의무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7/09/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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