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폭락세 지속

엔화가치 폭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1원이 낮은 1천3백60원에 첫 거래가 시작된 뒤 급격히 하락해 오전 10시54분현재 1천3백32원에 거래되고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1백10엔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엔화강세현상이이틀째 지속된데다 전날 외채이자지급을 위한 수요가 마무리되고 기업들의 외자유치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현수준에서 크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보이는데다 1천3백30∼1천3백40원대의 대기수요가 만만치않은 것으로 예상돼 소폭등락속에서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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