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로 스타일 업

방수 기능·천연고무 재질에 화려한 색상



최근 들어 독립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인부츠는 특히 올해는 소재ㆍ디자인ㆍ색상 등이 한층 다양해졌다.

레인부츠의 장점은 각 계절 특색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패션 아이템이라는 것. 천연고무로 만들어진 레인부츠는 니삭스와 함께 신으면 보온 및 미끄럼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겨울에는 가죽부츠 못지않은 방한용 부츠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레인부츠의 트렌드로는 '천연고무'를 꼽을 수 있다. 천연고무 소재는 PVC 소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피부 트러블이나 발 냄새 유발이 현저히 적다. 또한 강력한 방수력이 있으며 미끄러짐 방지 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빙판길에서 안전하게 신을 수 있다. 한번 구입하면 모양 변형 없이 오래도록 신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밀레는 유럽산 프리미엄 레인부츠 브랜드인 르샤모와 일세야콥센을 선보였는데 두 브랜드 모두 100% 천연고무만을 소재로 만들어진다.

또 다른 트렌드는 슬림한 라인과 다채롭고 과감한 색상의 제품. 특히 밀레의 르샤모 레인부츠는 종아리 라인을 살려주는 슬림한 디자인에 다양한 길이를 선택할 수 있다. 색상도 블랙, 브라운, 그레이부터 과감한 레드, 바이올렛, 옐로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레인부츠는 통풍과 신고 벗을 때를 고려하면 평소 신발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큰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맨발로 레인부츠를 신으면 발에 땀이 차기 쉬울 뿐 아니라 종아리 전체가 장기간 습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양말 착용은 필수다. 양말 중에서는 언제나 발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는 쿨맥스 양말이 가장 적절하다.

부츠와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 코디법은 스키니 진이나 숏팬츠, 미니스커트다. 패션 아이콘인 케이트 모스는 스키니 진에 다소 넉넉한 사이즈의 레인부츠를 즐겨 신는다. 검정 레깅스에 비비드한 색상의 레인부츠를 신으면 시크하게 레인부츠를 소화할 수 있다.

상의는 최근 유행하는 케이프 스타일의 재킷이나 판초형 우의가 잘 어울린다. 밀레ㆍ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도 판초형 우의를 선보이고 있다. 판초 스타일 우의는 완벽하게 비를 막으면서 스타일도 살려준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에스닉한 블라우스나 미니 원피스도 레인부츠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는 아이템이다.

송선근 밀레 MD는 "본인이 갖고 있는 옷과 선호하는 스타일을 고려해 레인부츠를 선택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평소 캐주얼을 즐겨 입는다면 다크 바이올렛이나 다크 그린 컬러,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다면 핑크나 옐로 등 밝은 색상을 선택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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