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5월 이후 중단된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 공식협상이 3년6개월 만에 재개됐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앤드루 롭 호주 통상ㆍ투자장관과 한ㆍ호주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양국 간 FTA 공식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곧바로 제6차 FTA 공식협상을 벌였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한ㆍ호주 FTA는 2009년 5월 1차 협상을 시작해 2010년 5월까지 5차례 공식 협상을 열었으나 5차 이후에는 협상이 중단된 상태였다. 양측은 ISD(투자자국가소송) 포함 여부와 소고기 시장 개방 폭 등을 두고 견해차를 보여왔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윤 장관과 산업부 우태희 통상교섭실장 등 8명, 호주 측에서 롭 장관과 잔 애덤스 통상차관보 등 8명이 각각 참석했다.
윤 장관은 회담 시작 후 인사말에서 “한ㆍ호주 FTA 협상의 조기 타결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