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대형건물 전력량 3.4%↓

지난해 서울시에 있는 병원과 호텔·대기업 등 대형건물서 사용한 전력량이 전년에 비해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여름철 전력난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대형건물 100곳을 선정해 에너지 소비 성적표를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대형병원 100개중 71개가 2012년보다 전력 소비량이 줄었다. 호텔이 6.53%로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백화점(4.3%), 대기업(2.8%), 대학(2.3%)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 해 부터 시내 대형건물 100곳을 선정해 소비 성적표를 공개해 왔다.

개별 건물로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에너지 소비량을 14% 줄여 에너지 절감률 1위에 올랐다. 김포공항점은 조경등 점등시간을 줄이고 방풍문을 설치하는 방법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낮췄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에너지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서울대(4만 3,137TOE),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그랜드하얏트서울(116.5kgoe/㎡)이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의 경우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은 가장 높지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에너지소비량이 1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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