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정보기술(IT) 지출이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시장분석 전문업체 IDC는 올해 기업과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SW) 애플리케이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전세계 IT 지출이 전년대비 5.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IDC는 미국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안정되면서 5.5%의 IT 지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유럽은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돼 모바일 기기를 제외하면 1%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지난해 대지진 피해 복구로 4%의 IT 지출 증가를 이뤘지만, 올해는 0%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보이는 중국의 경우 전세계 IT 지출을 향상시키는데 충분한 여력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세계 IT 지출은 유럽발 경기침체 상황에도 전년 대비 5.9% 증가한 2조달러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까지 합한 정보통신기술(ICT) 지출은 총 3조6,000억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반적인 성장에도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IT산업의 판도를 재편하면서 PC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2% 하락한 2천330억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에 대한 지출은 3천억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