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요직 두루 거친 최연소 여성의원

■ 김희정 여가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정치권 입문 이후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40대 초반에 당·정·청의 요직을 모두 섭렵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 등을 지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채 당직자 출신으로 당 부대변인이던 17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 출마해 33세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당시 전국 최연소 당선기록을 세웠으며 부산에서 여성 후보가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민의원을 지낸 박순천 여사 이후 51년 만에 처음이다.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을 보탠 공신이지만 18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 여당 후보로 공천을 받고도 친박연대 소속 박대해 후보에게 패했다. 낙선 후 연세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에 임명됐다. 이 역시 여성 '최연소' 정부 산하 기관장으로 기록됐다.

지난 2010년 7월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돼 활약했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새누리당 제6정책 조정위원장, 국회 여성가족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러나 올 5월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포함됐다가 지난해 선주협회가 상당한 비용을 지원한 외유성 시찰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으며 이후 6·4지방선거를 이유로 새누리당 국조특위 명단에서 제외됐다.

△1971년 부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17·19대 국회의원 △청와대 대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당 정책위 부의장 △원내 부대표 △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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