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장래가 촉망되는 신진ㆍ중견학자에게 ‘석좌교수’ 명칭을 부여하고 연간 수천만원의 성과보수를 주는 ‘언더우드 석좌교수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교수는 2∼3년 동안 연구비 명목으로 10호봉(250만∼300만원)에 해당하는 추가 월급과 별도의 성과보수를 받게 되며 책임강의 시간이 줄어들어 더 많은 연구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석좌교수 대상자들은 선정위원회의 심사와 총장의 최종 승인을 얻어 오는 5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연세대는 이공계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등재 등 연구업적을, 인문사회계는 연구논문과 서적 발간 수, 사회적 저명도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당 분야의 최고 교수가 되려면 나이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30대 중후반이나 40대에도 훌륭한 교수들이 있어 이들을 격려하려고 석좌 명칭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30~40대 교수에게 석좌 호칭과 고액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카이스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이고 사립대로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