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 덕분에 삼성전기가 2ㆍ4분기에 실적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KB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77.3% 증가한 2,0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갤럭시S4 관련 부품들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며 기존 추정치보다 8.9%가량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갤럭시S3 1대당 부품을 납품하면서 받는 가격이 32달러에 불과했지만 갤럭시S4 1대당 받는 부품 공급가격은 40달러로 25%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또 갤럭시S4의 수요가 월 최대 1,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2.8% 늘어난 7,1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6.9%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로 13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