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가 유럽연합(EU)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중앙은행법을 고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법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개정을 요구해 구제금융 협상의 걸림돌이 돼 왔다.
머르토니 야노쉬 외무장관은 지난 6일 EU 집행위원회 등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EU 집행위원회의 권위와 EU 규약들의 준수를 존중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법 개정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헝가리 외무부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