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부부가수 정태춘ㆍ박은옥이 10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정태춘ㆍ박은옥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두 사람이 오는 26일 정규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사진)를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2년 나온 10집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를 포함한 8곡의 신곡, 1곡의 헌정곡 등 총 9곡이 담길 예정이다.
정태춘은 앨범 가사집에 실린 ‘후기’를 통해 “지난 30여 년을 함께 해준 아내 박은옥을 위해 다시 노래를 만들었고, 새 앨범을 너무나 오래 기다려 준 감사한 벗들을 생각하며 녹음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는 오는 26일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온라인 예약 판매는 18일 시작된다.
1978년 1집 ‘詩人(시인)의 마을’로 데뷔한 정태춘은 1980년 박은옥과 결혼, 부부 가수로 활동하며 ‘촛불’, ‘떠나가는 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1990년대 초 음반 사전 심의 철폐 운동을 벌이기도 했으나 2002년 10집을 낸 후에는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