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 생산직 1400명 뽑는다

주간연속 2교대 시행따라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올해 생산직 근로자 1,40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다.

이에 따라 양질의 정규직 생산직 일자리가 대거 생기게 돼 올 상반기 관련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현대차가 7년 만에 정규 생산직 100여명을 뽑는 데 1만여명이 몰려 1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4일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위해 올해 안에 1,4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3,599억원의 시설투자를 하는 내용의 개선계획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내년부터 전공장에서 주간연속2교대를 시행해 전사업장의 심야근로를 없앨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기아차는 지난 2007년의 40여명 이후 처음으로 신규 채용을 하게 됐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1,4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선발한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직은 각각 3만명과 2만1,000명 수준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상시적인 잔업과 특근 등을 줄이기 위해 3월까지 엔진과 변속기 공장을 2조2교대에서 3조3교대 등으로 개편하고 완성차 생산라인도 연말부터 기존 주야2교대를 주간연속2교대로 바꿀 방침이다. 엔진과 변속기 공장 교대제 개편과정에서 900명을 3월 이전에 채용하고 이후 500명은 일부 완성차 라인의 주간연속 2교대 도입시기에 추가로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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