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돌며 한복차림으로 한국 노래를 선사하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오는 24일 오후 4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14일 경기도 과천시에 따르면 ‘스페인밀레니엄 합창단’은 임재식 단장을 제외하고 모두 스페인 사람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한복과 수트를 번갈아 입고 한국 가곡과 민요 등 20곡을 한국어로 부른다.
합창단내 유일한 한국인인 임단장은 스페인 정부로부터 ‘국왕 십자훈장’을 받을 만큼 세계적인 음악인이다. 합창단 단원들 역시 스페인 국영 방송국 RTVE에서 발탁된 인재들이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지난 1999년 창단 된 이후 유럽의 다양한 음악페스티발에 초청 받아 한국 가곡과 민요 등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외국 합창단 중 유일하게 한국노래만 50여 곡의 레퍼토리가 있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라바삐에스의 이발사(El Barberillo de Lavapies)를 시작으로 비둘기의 축제(Cancon de Paloma) 등 아름다운 스페인의 음악과 이수인곡의 별, 바위고개, 몽금포타령 등 한국전통 민요와 가곡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당일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