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2ㆍ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신규게임 출시에 나서면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CJ투자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가 오는 2분기 미국 E3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에이온’이 하반기부터 시장의 관심을 모으면서, 내년 1분기 상용화 이후에는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게임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한 움직임을 보여, 최근 3개월 동안 고점(9만8,400원)대비 15% 이상 하락한 상태.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300원(1.53%) 떨어진 8만3,500원에 그쳤다.
반면 다른 게임주는 NHN이 이날 처음으로 장중 30만원 고지에 도달한 것을 비롯해 CJ인터넷, 네오위즈 등 대부분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게임업체 주가가 지난 1년간 2~4배까지 오른 반면, 엔씨소프트는 횡보에 그쳤다”며 “시장의 경쟁심화 및 회사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현 시점이 주식 매입 시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1분기중 ‘시티 오브 히어로스’ 상용화에 이어 3년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대작게임 ‘에이온’과 3분기에 선보일 ‘클로즈베타’ 등 2분기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신규게임 론칭 계획이 많아 성장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