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신임 감사에 공명재 한국거래소 자체평가위원이 임명됐다. '관피아'는 아니지만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의 자문기구였던 힘찬경제추진단 출신으로 정권 낙하산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일 수은 신임 감사 임명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 신임 감사는 배문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서강학파 출신으로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어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자문교수, 한국수자원공사 비상임이사 및 비상임 감사위원 등 관가의 자문 역할을 두루 거쳤다.
올해에는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위원과 한국거래소 자체평가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당시 김광두 미래연구원 원장이 이끄는 힘찬경제추진단에 소속돼 대선캠프의 브레인 역할을 했다. 김 원장이 이끌었던 힘찬경제추진단은 서강대 출신 서강학파가 주축을 이뤘다.
최근 방송인 자니윤씨가 한국관광공사의 상임감사로 선임되면서 파장이 인 데 이어 수은의 감사에도 친박계 인사가 임명되면서 낙하산 감사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