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발명왕이 대통령상 수상작품이 본인이 고안한 것이 아니었다며 양심선언을 했다.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이 온나라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가운데 젊은 발명가가 스스로 자신의 거짓말을 고백한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한국발명진흥회에 따르면 2004년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수상했던 심대선(26)씨가 "아버지가 고안한 발명품이었지만 내가 한 것처럼 실용신안을 등록했다"고 거짓말을 털어놓았다.
그는 언론사에 보낸 e-메일을 통해 "제 거짓말을 고백합니다. 저의 죄로 인한어떠한 불이익이나 대가도 달게 받을 생각입니다"라고 참회의 심정을 밝혔다.
심씨의 수상작품은 자건거를 세웠을때 발이 땅에 안닿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안장을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심 씨는 당시 한양대 분자시스템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었다.
심씨는 발명진흥회로 찾아가 `조작' 사실을 알리고 상패와 메달을 반환했다. 진흥회측은 수상 취소를 결정하고 상금을 환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