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내달 1일부터 돈육선물과 미니금선물 예탁금을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다. 예탁금 수준 등을 낮춰 이들 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에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내달 1일부터 돈육선물 및 미니금선물 기본 예탁금을 현행 5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춘다는 공문을 선물업체에 최근 보냈다. 돈육선물의 경우 위탁증거금률은 기존 21%에서 18%로, 거래증거금률은 14%에서 12%까지 인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거래소가 예탁금 수준을 낮추고 위탁증거금률 등을 인하하는 이유는 돈육선물 등 시장이 침체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08년 7월 도입된 돈육선물의 경우 지난 해 3월부터 거래가 전무한 상태다. 미니금선물은 올해 3월(24일 기준) 하루 평균 거래량이 200계약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