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김장환 박사팀,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전환 성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줄기세포연구센터 김장환 박사팀과 미국 글래드스톤 연구소 쉥 딩 박사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이 직접교차분화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표피세포(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직접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직접교차분화(Direct Conversion)는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한 후 유도만능줄기세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원하는 특정 세포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김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직접교차분화기술을 이용, 인간의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직접 변환시켜 인간 유도신경줄기세포를 만들었다. 기존에는 여러 개의 유전자를 사용해 직접교차분화를 유도했지만 연구팀은 단 1개의 유전자와 여러 가지 화합물의 조합을 통해 직접교차분화를 유도함으로써 유전적 안전성이 매우 높아졌다.

또 리프로그래밍이 잘 되지 않는 노인의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전환시킴으로써 직접교차분화의 효율을 높여 실용화의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갖는다.

김 박사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질환별 직접교차분화세포를 추가적으로 확보하게 된다면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나 신약 개발 연구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직접교차분화에 의해 제작된 세포주를 추가 보유함으로써 세계적인 줄기세포 자원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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