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뉴타운 토론회 주민 점거로 무산

경기도가 뉴타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뉴타운 대토론회가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행사장 점거로 무산됐다. 도는 4일 오후 2시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부천과 안양·군포 등 도내 뉴타운 사업지구 주민 중 도가 운영한 ‘뉴타운 시민대학’수료자 200여명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도는 이 자리에서 사업지구 주민들의 갈등 해소 방안,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 확대방안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다. 하지만 뉴타운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400여명이 “도가 뉴타운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만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려 했다”며 토론회장을 점거해 토론회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20여분 만에 취소됐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12개 시 22곳에서 뉴타운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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