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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잘라 씽씨 펑 첸 구뤼 왕예 부융 딴쉰. 디엔티 데 쒜지 쒸허 쑤시 짜이나오 하이중! (필터가 6개니 미세먼지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요.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듭니다)"
15일(현지시간) 홍콩전자전이 열린 홍콩 컨벤션센터 코웨이 부스를 찾은 한 중국인 바이어는 신제품 공기청정기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켄벤션센터 3층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코웨이 부스는 오후 내내 중국·유럽·미국 바이어들과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쟁사보다 앞선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관람객들과 바이어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은 것.
코웨이에 따르면 하루 단순문의만 1,000건을 훌쩍 넘고 이중 100여명 이상이 진지하게 제품 구입 등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홍콩전자전은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 전자제품 박람회로 생활가전부터 컴퓨터, 보안기기, 헬스케어 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이날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제품은 '양면 흡입 가습공기청정기(APM-1514G)'. 코웨이가 처음 선보이는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6개의 필터를 장착해 최강 집진성능을 자랑하며 초미세먼지에 완벽하게 걸러낼 수 있다. 특히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으로 카페트를 많이 사용해 실내먼지 농도가 높은 미국과 미세먼지로 공기청정 수요가 급격히 높아진 중국 등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를 전면에 내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기청정기는 전세계적으로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지난 2007년부터 자체적으로 국가별, 지역별 공기질을 연구해 데이터를 축적해 누구와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선용 환경기술연구소장은 "코웨이는 국가별로 다양한 실내 공기질에 대응하기 위해 수년간 수집해 온 IAQ(실내공기질) 필드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필터 및 집진율을 새롭게 구성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실험 데이터 덕분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 및 미국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총 59개국에 공기청정기·정수기·비데 등 제품을 수출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공기청정기로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로 중국 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 판매는 2012년 대비 138%나 성장했다. 전체 해외 판매량도 전년 대비 61%나 올라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자체 브랜드와 해외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코웨이는 앞으로 대규모 해외전시회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자체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웨이는 올해 해외사업 매출액을 1,750억원으로 잡고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한 연구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세계 제일의 환경가전회사로 성장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지훈 해외사업본부장은 "코웨이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후ㆍ문화ㆍ설치환경 등 다양성에 초점을 둔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검증받은 당사만의 기술 및 품질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환경가전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