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이 이익 개선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8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김태홍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1조1,932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71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추이 등을 볼 때 소비심리는 이달에 일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3분기 성장률은 낮은 수준이나마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개점한 김포점 아울렛과 디큐브시티 백화점, 판교점 백화점 등 신규점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판교점은 식품관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반 3일간 하루평균 5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고, 1개월여의 시간이 지난 현 시점에선 장거리 원정까지 유발하는 뛰어난 집객력을 기반으로 기대치에 맞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김포점 역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며 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고, 지속적인 광고·판촉비 절감 노력으로 기존 점포들의 이익 창출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4분기부터 신규점을 통한 매출규모 확대와 이익 창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