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삼성물산이 총괄하는 K-MEG(Korea Micro Energy Grid)사업단은 지난 21일과 24일에 각각 미국 디트로이트 가이언빌딩과 시카고 몽고메리빌딩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문화재 건물로 등재된 가디언빌딩은 1929년에 완공된 40층 높이의 빌딩으로 현재는 미시간주 웨인카운티 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가디언빌딩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KT·나라컨트롤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했다. KT는 에너지 모니터링 및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 시스템, 나라컨트롤은 빌딩 자동제어과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진행했다.
시카고 몽고메리빌딩은 28층 규모의 건물로 삼성물산이 총괄하고 나라컨트롤이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과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담당했다. 이번 효율화 사업으로 가디언빌딩은 기존보다 10%, 몽고메리빌딩은 5%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북미 선진 그린빌딩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며 "빌딩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국내에만 머물렀던 기술과 제품의 수출 활로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K-MEG 사업은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에너지 자족 도시나 건물을 구현할 수 있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60여개 기업과 연구소·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