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기관·개인 "사자" 16P 반등 1641

코스피 지수가 전날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1포인트(1.00%) 오른 1,641.4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22% 내린 채 시작해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한때 1,602선까지 밀리며 1,6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12일 이후 최대 물량인 4,2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1,688억원과 1,4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0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의료정밀, 건설, 운수장비, 보험, 화학업종 등의 상승폭이 컸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엔화 및 달러 약세로 수출주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현대차가 5.77% 급등했고 현대중공업(0.99%), 두산중공업(0.82%) 등도 올랐다. IT주 중에서는 LG전자가 6.10%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18%), LG필립스LCD(2.19%), 하이닉스(3.59%) 등이 모두 올랐다. 반면 포스코, 동국제강, 동부제강, 현대제철 등 철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23개 종목이 내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