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혼돈 속 외연 확대 계속해

-서울대 특강 이어 구글캠퍼스 찾아 ‘벤처창업’ 등 해법 모색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확대 상황에 청년층과 접점 넓혀가

청년층을 향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대를 방문한 데 이어 ‘구글캠퍼스 서울’을 찾아 청년창업의 현장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구글캠퍼스에 방문해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스타트업 제품 시연을 참관했다. 김 대표가 방문한 구글캠퍼스는 창업가들의 교류를 장려하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이 마련한 공간으로 지난 달 8일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을 해서 성공을 한 뒤 국익 발전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구글캠퍼스에서 청년 창업가인 이복기 원티드 대표와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를 만나 해당 기업의 서비스와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이 대표는 “SNS를 활용해 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제공해주고 있다”며 “곧 뭄바이를 비롯해 해외 지역까지 포함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의 해외진출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최근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김 대표의 구글캠퍼스 방문은 3일 서울대 방문에 연이은 청년현장 투어였다. 김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보수성향의 중장년층에서 나아가 청년층까지 지지층의 외연을 넓히려는 게 김 대표의 의도라는 것이다. 현재 김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제치고 4주 연속으로 차기 대선 지지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대표는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구글신에 의해서 모든 세상이 움직여지고 있고 구글에 의한 생각과 행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글이 세계를 선도해가고 있다”며 “이런 기업에서 스타트업에 창업지도를 해주고 세계 시장에 연결해주는 게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