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채용 때 마음에 쏙 드는 인재를 선발하는 비중은 절반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인력충원이 급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인사담당자 3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채용 때 마음에 쏙 드는 인재를 선발했다'는 응답자가 평균 41%에 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음에 드는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 분야로는 영업(24.6%)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생산ㆍ기능(16.5%), 재무ㆍ회계(10.9%),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외국계 기업이 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업(43%), 중소기업(41%), 공기업(38%)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마음에 쏙 들지 않아도 인재를 채용한 경험'은 84.1%로 매우 높게 조사됐는데,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인력충원이 급해서'(58.2%)라고 답했다. '다른 지원자에 비해 괜찮아서'(20.4%), '성장 가능성이 보여서'(8.5%) 라는 답변도 있었다.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없어 결국 채용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기업도 71.7%에 달했다. 채용을 하지 못해 취한 대책으로는 '기존 인력에게 업무분담'(52.6%)이 1위를 차지했고, '계약 직 등 비정규직 채용으로 대채'(21.7%), '해당 업무확장 연기'(12.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