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이나 불법사금융 등 금융 피해로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 대출 상품이 출시됐다.
신용회복위원회는 17일부터 금융피해자 지원을 위한 '새희망 힐링론'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카드론 보이스피싱이나 불법사금융, 저축은행 후순위채, 펀드 불완전판매 등 각종 금융 피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상품이다. 금융피해자 중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피해자의 의료비ㆍ생계비 등 긴급생활안정자금, 학자금 등을 장기 저리로 대출해주게 된다. 1인당 대출한도는 500만원이며 연 3% 금리로 최장 5년 이내에 상환하는 조건이다. 원리금을 24개월 이상 성실납부시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주는 혜택도 제공해준다.
이번 새희망 힐링론은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은행연합회ㆍ금융투자협회ㆍ생명보험협회ㆍ손해보험협회ㆍ여신금융협회ㆍ저축은행중앙회 등 7개 금융 기관과 180여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과 금융회사가 3,000만~4,000만원에 이르는 법인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매년 60억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