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MP3 '인기' 디자인·기능등 다양해저

MP3플레이어가 캐릭터 인형, 손목시계, 선글라스 등과 결합하는 등 디자인과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만화 주인공인 심술쟁이 고양이 ‘가필드’ 인형 모습을 한 MP3플레이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BMW라이프스타일은 손목시계에 MP3플레이어 기능을 추가한 모델을 내놓았고, 오클리는 MP3플레이어가 내장된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수영장비 제조회사인 피니스는 뼈를 통한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을 활용해 물속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플레이어를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저장용량이 작은 반면 가격이 비싸 MP3플레이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틈새 수요를 정확하게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다. MP3플레이어를 개성을 드러내는 장신구로 사용하는 10대에게 캐릭터 인형 디자인의 MP3플레이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선글라스 MP3플레이어는 운동과 음악을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장비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마이크 맥과이어는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성능은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의 소형 MP3플레이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액정화면이 없고 부가기능이 적은 것이 단점이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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