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10년은 삼성 반도체가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21일 중국의 베이징(北京)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른 기업이 넘볼 수 없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이 세계를 석권하고 불황기에도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는 토대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사장은 “삼성 반도체의 성공은 ‘삼성 반도체가 아니면 구동 자체가 불가능한 차별적이고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하라’는 이건희 회장의 고집과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세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애플의 아이팟 나노, 소니의 PSP, 삼성의 블루블랙폰 등이 모두 삼성의 메모리반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적인 기업들의 삼성 반도체 사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사장은 또 “우수한 인재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기 때문에 삼성은 우수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이든 달려가겠다”며 “중국 대학과의 산업협력, 핵심인재 확보 등을 통해 중국 내 인재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은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오후7시부터 시작됐으며 베이징대ㆍ칭화(淸華)대 공학 분야 학생과 연구진 1,000여명이 베이징대 강당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