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수기 '샴푸 전쟁' 뜨겁다
업계 탈모·비듬·한방샴푸등 신제품 잇단 출시
김미희기자 iciici@sed.co.kr
샴푸업계가 여름성수기를 맞아 점유율 높이기 경쟁에 나섰다.
특히 주력 브랜드별로 시장점유율차가 근소해 업체마다 공격적인 판촉을 통해 여름시장의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올 초부터 현재까지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이 14.9%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P&G의 팬틴(12.7%),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12.1%), 애경 케라시스(11.3%), 유니레버 도브(11.1%) 등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체 샴푸시장 규모는 2,5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9~10월 잠시 5위로 밀려났다가 최근 2위 자리를 탈환한 한국 P&G의팬틴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여성 탈모인구를 겨냥한‘헤어 폴 컨트롤’을 이 달 초 선보이고 탈모샴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샴푸, 컨디셔너, 인텐시브 헤어 캡슐로 구성된이 제품은 음이온화 된 가늘고 약해진 모발을 양이온 성분이 채워주고 풍부한 비타민E 성분이 모근을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게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 초 3위 권에 새로 진입한 아모레퍼시픽 미쟝센도 최근 모발에 윤기를 더해주는 프로틴 성분을 2배 강화한‘미쟝센펄샤이닝 글로스 샴푸&린스’를 내놓았다.
3위와 5위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있는 애경 케라시스는 한방 샴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동백기름과 인삼 성분 등이 함유된‘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로 내놓고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듬샴푸 경쟁도 뜨겁다. 올해는 특히 두피를 시원하게 해주는 멘솔 성분이 들어간 신제품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600억원 규모의 비듬샴푸 틈새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비듬샴푸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P&G의 헤드앤숄더는 최근 여름철 지치고 답답한 두피를 상쾌하게 해주는‘쿨 멘솔’ 제품을 내놓고 1위 굳히기에 나섰고 이에 맞서 아모레퍼시픽 댄트롤은 멘솔 캡슐 성분이 머리에서 터지면서 청량감을 제공한다는‘파인 후레쉬’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의‘큐레어 지성멘솔샴푸’, 애경의‘케라시스 헤어클리닉 후레쉬업’ 등도 멘솔이 가미된 신제품으로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입력시간 : 2007/07/1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