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을 포함해 신용대출 강화에 나섰던 씨티은행이 이번에는 정기예금 금리를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리며 여ㆍ수신에서 동시다발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씨티은행은 9일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를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연 4.3%로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면서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대부분 4% 미만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씨티은행이 제시한 금리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씨티은행이 시중은행과 달리 파격적인 금리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고객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파격적인 저금리로 대환대출에 나선 데 이어 수신금리까지 올림으로써 전방위 영업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