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점검 직접 나선 홍석우 지경

월성원전·경주 방폐장 잇단 방문
"설비 안전운영에 힘써달라" 주문

홍석우(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이 19일 원자력 관계시설 안전점검 차원에서 월성 원전과 경주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최근 고리 원전 사고은폐, 보령 화력발전소 화재 등으로 국가기반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장관은 이날 월성 원전을 방문해 비상디젤발전기 등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최근 고리1호기 정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 기강을 확립하고 설비 안전 운영에 힘쓸 것을 지시했다. 또 평소 주요 안전설비에 대한 완벽한 점검과 정비를 주문했다.

홍 장관은 이어 최근 공사 기간을 연장한 경주 방폐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안전한 방폐장 건설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홍 장관은 지하 80~130m의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1번ㆍ2번 처분고의 지하수 차단 및 연약지반 강화공사 등 진행상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당초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던 경주 방폐장은 지하 동굴을 뚫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차단, 지반 보강을 위해 지난 1월 완공시점을 오는 2014년 6월 말로 연기했다.

홍 장관은 방폐장 건설에서 최우선 목표는 안전성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 뒤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국내외 안전점검을 조속히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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