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류자들 속속 철수

천안함 사고 조사결과 발표 앞두고 긴장감 최고조
통일부, 철수 권고 시인

김태영(왼쪽부터) 국방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0일 예정된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SetSectionName(); 북한 체류자들 속속 철수 천안함 사고 조사결과 발표 앞두고 긴장감 최고조통일부, 철수 권고 시인 권대경기자 kwon@sed.co.kr 김태영(왼쪽부터) 국방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0일 예정된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북한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속속 귀환하는 등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남북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최근 남북 간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지난주 대북 사업자 등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당부했다"며 사실상의 철수 권고를 시인했다. 정부의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 내 체류 중인 국민들의 '신변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무엇보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선 조치, 대북교역 전면 중단 등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개성공단 빼면 46명만 체류=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잠정 집계된 북한 내 우리 국민은 총 881명이다. 그러나 개성공단 835명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체류 인원은 개성지역 31명과 금강산 관광지구 14명, 평양 1명으로 총 46명뿐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에 나섰던 남측 발굴팀 11명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모두 철수했다. 만월대 발굴조사단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개성에서 발굴작업을 벌여왔으며 당초 6월10일께 철수할 예정이었다. 또 전날에는 북측 해주와 고성 지역에서 모래 채취를 하던 선박과 인력이 모두 철수했다. 최근에는 금강산에서 샘물 사업을 하는 모 기업이 정부에서 북측 지역 체류를 제한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기업 4~5명의 기술진은 지난주까지 북측에 머물렀지만 정부 당국의 요청에 따라 모두 철수했다. ◇천안함 외교 '속도'… 중국 설득에 초점=정부의 천안함 외교도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이어 다음주 25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방한과 7월 한미 양국의 2+2 외교ㆍ국방 장관 회담과 같은 외교일정이 정부의 천안함 외교에 한층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일 중 중국ㆍ러시아ㆍ일본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 30여 개국에 천안함 조사 결과 사전 브리핑을 실시할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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