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요양시설 입소환자 가운데 60%가 5년 이상 장기입원자이고 10년 이상 장기입원자도 42%에 달했다.
2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전국 25개 정신요양시설 입소자 재원기간’자료에 따르면 입소환자 5,526명중 5년이상 입원자는 60%인 3,213명을 기록했다.
입원기간별로는 5~9년 입원환자가 1,007명(18.2%)으로 가장 많았고 10~14년 682명(12.3%), 15~19년 543명(9.8%), 20~24년 633명(11.5%), 25~29년 300명(5.4%)이며 30년 이상 입원자도 2.7%인 150명이나 됐다. 장기입소자가 많은 이유는 보호자가 환자를 정신요양원에 입원시킨 후 주소를 이전하거나 연락을 끊기 때문이다. 보호자와 연락이 두절된 환자들은 정부의 치료비 지원을 받는 의료수급자로 자격이 변경된 후 정신요양시설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입소자 중 의료수급자 비율은 8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