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장이 올들어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ㆍ회장 최영찬)은 올해 전자책 시장규모는 1,400억원 대로 지난해 500억원보다 2.8배 성장할 것을 예측한 ‘2004년 전자책 산업 실태 및 2005년 시장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북토피아, 바로북, 에피루스 등 전자책 개발 전문업체들이 최근 콘텐츠 DB공동구축과 솔루션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전자책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자책 시장이 B2B(기업 대 기업)에서 B2C(기업 대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책 시장의 성장이 강세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성장의 요인으로 ▦모바일 기기의 다양화로 인한 전자책 이용 편리성 증가 ▦전자책 솔루션의 사실상 표준 확립 ▦전자책 콘텐츠의 다양화 ▦고객 대상의 서비스 개발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시작된 도서 본문검색 서비스는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책 고객의 접점을 넓혀가는 계기가 됐다.
모바일 전자책 시장도 2003년 10억원 규모에서 2004년에는 70억원 규모로 업계에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보고 있다.
오재혁 북토피아 사장은 “올해는 업계 최초로 전자책 업체가 뭉쳐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은 물론 저자책의 대중화를 이루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3사의 업무 협약을 통해 내년도 전자책 시장규모가 1,400억원대에 무난히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